퇴사이야기 4

군대 친구 이야기를 하기 전
고민했던 몇 가지가 빠져 이 부분을 먼저 짚고 가자.

작년 여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해
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다.

사내 에너지사업센터로 이동을 건의했으나 받아지지 않았다.

그래서 더 못 견딘 것 같다.
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니

에너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일 찾기가 쉽지 않다.

그래서 전기기사, 온실가스관리기사 등 자격증을 따서라도 가고 싶었다.
일정을 보니 한 번에 붙으면 올 12월쯤 자격증이 나온다.
하지만 그 자격증으로 제대로 일하려면 최소 1~2년의 경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.

중간중간 귀농귀촌도 알아보았다.
세상을 등지고 자연과 벗 삼아 살고 싶은 마음이 한구석 차지하고 있어서이다.

귀농귀촌 박람회도 다녀왔다.
가장 쉬워 보이는 토마토 농사를 물어보니 2~3년은 농장에서 일해봐야 한다고 한다.

전향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.
2~3년 정도 버틸 수 있을 때 가능한 것 같다.

결국, 지금 하는 일을 이어가고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좁혀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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