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업이야기 2



행복하다.
기분이 너무 좋다.
살 맛이 난다.
이것이 퇴사자의 마음이다.

자유롭다.
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없다.
하고 싶은 일, 할 수 있는 일을 한다.

마치 오랜 감방 생활 후 나온 느낌이랄까

다시는 직장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.
왜 그렇게 얽매여 살아야 하나
아무리 좋은 복리후생을 자랑하는 대기업이라도
이러한 만족감을 주진 못했다. 

하지만 나는 행복한데, 나는 좋은데,
내 주변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.
시한폭탄이 작동하고 있다.
그 시한이 얼마나 남았을까?

얼마 전 서비스 하나를 오픈했다.
디자이너 없이 작업했고(돈이 없어)
서버 개발은 처음인지라
많이 허접하다

등록 수 50개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.
50개가 달성되면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. 

몇 년 전 린스타트업 책을 읽었는데
 따라 해볼 요량으로...
완벽한 제품이 아닌 MVP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을 만들어
우선 시장 검증을 받는 형태를 취했다.
그랬더니 너무 기능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
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. 돈이 없으니
우리에겐 시간이 돈이다
몇 개월에 걸쳐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에는 부담이 크다
앞으로 50%는 이 서비스에 남은 50%는 즉시 돈을 버는 일을 하려고 한다.



댓글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퇴사전 사장님께 보낸 메일

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-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