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업이야기 1


슈퍼 히어로 같은 기업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일까
창업 이야기하면 뭔가 거창할 것 같은데...
이 이야기는 애써 애처로움을 지우고 있다.
그래도 희망을 갖자.

유럽의 어느 총리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고 하는데
나도 매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.

사무실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. 걸으면 20분
하지만 바로 간 적은 없다. 
사색도 할 겸 멀리 돌아서 간다. 
30분 정도 타면 운동이 된다.
몇십 년 만에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게 된 셈이다. 



자전거 도로 옆 수변공원 모습이다. 
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는데 목이 길고 날씬한 하얀 새와 오리 등이 많이 보인다. 



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자전거 타기 딱 좋았다.  
요즘은 상당히 추워져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리다. 



지난주에는 야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. 관중석에서 파울볼을 줍는 일이다. 
창업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, 손가락만 빨고 있다.
수입이 없으니 부담감이 몰려오고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좀 덜겠지라는 마음에 친구 소개로 갔었다.


하루 세 경기가 있고 한 경기에 8개 정도 약 24개의 파울볼이 날아온다. 


부담감을 덜겠다고 간 자리지만 하루 외식하거나 반찬거리 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.
아르바이트가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는 없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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